`신주인수권 악재와 자사주소각 호재의 힘겨루기.`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른 물량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키로 한 한통데이타(45760)에 대해 투자의견이 `매수`와 `중립`으로 엇갈리고 있다.
19일 동원증권은 신주인수권의 행사가격이 9,000원에서 6,800원으로 30% 이상 낮아지면서 행사가능성이 크게 높아졌고,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이 희석되고 잠재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동원증권은 한통데이타가 신주인수권 행사가 조정에 따른 주당가치 희석화를 막기 위해 지난 11일 자사주 50만주를 매입해 소각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물량부담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또 올해 해외 투자규모가 300만 달러에 달해 부담이 크고 회수시점이 3~4년 뒤에나 가능해 현재로서는 불확실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홍종길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통데이타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40% 늘어난 250억원ㆍ경상이익은 46% 증가한 88억원을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 중국합작법인에 100만~130만 달러의 추가 출자가 예상되지만, 현지법인 매출의 6%를 로열티로 받은 후 3~4년 뒤에나 주식시장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우증권은 한통데이타가 신주인수권 행사가격 조정일을 하루 앞두고 자사주 50만주를 매입해 소각키로 함에 따라 악재가 해소된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 9,000원에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또 수주가 급증하고 있어 주가의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