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넥스는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수신 안테나 일체형 휴대폰 카메라 모듈(13×13×9㎜)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모듈은 200만화소 자동초점 카메라 렌즈 구동부의 코일ㆍ자석 등이 지상파DMB 안테나 역할을 하도록 설계했다. 유럽(DVB-H), 미국(미디어플로) 등 해외 모바일 방송 수신 휴대폰에도 적용할 수 있다.
민동욱 대표는 “노키아ㆍ모토롤러ㆍ삼성전자 등 메이저 휴대폰 업체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게 위해 지상파DMB 안테나 일체형 모듈을 개발, 이미 16개의 관련 특허를 국내에 등록ㆍ출원했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자체 테스트 결과 일체형 모듈과 길이 10㎝ 이상인 기존 외장형 지상파DMB 안테나의 수신율이 대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내년 하반기쯤 일체형 모듈을 장착한 지상파DMB 휴대폰이 출시되면 외장형 안테나를 단 휴대폰은 사라져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 대표는 또 “일체형 모듈을 장착하면 기존의 외장형 지상파DMB 안테나가 차지하던 공간을 줄이고 원가도 절감할 수 있다”며 “휴대폰 슬림화 추세에 맞춰 현재 9㎜인 안테나 일체형 카메라 모듈의 두께를 앞으로 6㎜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엠씨넥스는 올 상반기 매출 145억원을 올렸으며 지난해 국내 최초로 200만화소 자동초점 카메라 모듈을 양산하는 등 고기능 카메라 모듈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