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자서명 시스템 개발/삼성,EC 핵심기술/국제표준 공개키방식

◎변조확인·3자 전송도삼성종합기술원(원장 임관)이 전자상거래 핵심기술인 디지털 전자서명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이 시스템은 국제표준으로 유력한 공개키 방식을 채택, 펜티엄 1백20㎒ PC에서 키(Key) 크기가 1천24비트일 때 0.12초, 5백12비트일 때 0.023초에 서명을 생성할 수 있고 검증할 때 각각 0.007초와 0.002초가 걸려 미국 RSA사와 대등한 수준이다. 또 시스템의 보안을 위해 압축전송되는 본문과 함께 공개키방식의 압축암호문을 보내 수신자가 스스로 압축처리한 문서와 공개키로 압축한 문서를 비교하여 문서의 변조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수신자의 디지털 서명을 첨가해 제 3자에게 송신도 할 수 있다. 특히 문서모니터링, 위·변조 확인, 상대방 확인, 컴퓨터 바이러스 확인 등을 수행할 수 있어 앞으로 전자우편, 전자문서교환, 전자지불시스템 등에 적용돼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전자상거래에 자필 서명의 이미지파일을 이용, 전자문서의 위조 및 조작 위험성이 상존해 왔다. 이 시스템은 또 데이터베이스 저장내용의 변형을 알아내는 한편 허가된 사용자만 위성방송을 수신케 할 수 있는 등 활용범위가 매우 넓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이와 관련 2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하였으며 이 기술을 삼성전자에 이전해 스마트카드 응용분야와 전자상거래 보안시스템 구축에 이용토록 할 예정이다. 전자서명시스템은 세계 암호화 제품의 약 60%를 생산하는 미국이 인터넷 전자상거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시스템 수출을 금지하는 기술로, 관련 시장은 국내에서만 2000년까지 약 5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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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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