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기업들 달러강세에 골치

수출환경 악화 지속땐 타격클듯 달러 강세가 미국기업들에게 새로운 두통거리로 등장했다. 세계 각국의 유동성이 가장 안전한 피난처를 찾아 달러로 집중됨으로써 미국 기업들은 달러 약세 시절에 누리던 재미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기 때문. 일본 휴렛패커드은 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부품 조달비용이 높아져 애를 먹고 있다.회사측은 달러 강세가 계속 될 경우 회사 수익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1/4분기중 휴렛패커드의 해외시장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17% 늘었지만 환율변동치를 감안할 경우 증가율은 8%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도 최근 유로화 약세가 회사 수익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캐터필러는 지난 1월 중 매출증가ㆍ생산성향상ㆍ세금환급 등의 좋은 여건들이 있었으나 유로화 약세로 이러한 요인이 상쇄되었다고 지적했다. 달러 강세로 해외시장에서 수요가 날로 줄어들고 있어 미국 기업들의 수출환경 또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비스 부문은 달러화 강세로 외국 자본이 꾸준하게 유입돼 제조업과는 달리 상대적인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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