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리-국내파 자존심 대결

이번 주말 국내와 미국, 유럽에서 굵직한 골프대회가 열려 골프 팬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국내 대회는 박세리(26ㆍCJ)가 출전하는 MBCㆍX캔버스여자오픈(총상금 1억5,000만원). 올해 새로 창설된 이 대회는 미국 LPGA투어에서 시즌 2승을 올리며 `코리안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박세리와 국내 여자프로골프 간판 정일미(31ㆍ한솔포렘), 이미나(23)의 자존심 건 `3자 대결`이 열기를 내뿜을 전망이다. 지난 97년 미국 진출 이후 5차례 국내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박세리는 반드시 정상에 복귀해 안방에서도 세계 최정상급 선수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에서 박세리를 공동8위로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했던 정일미는 지난달 시즌 개막전인 김영주골프여자오픈 제패로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 박세리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 신인왕과 상금왕을 동시에 석권한 이미나도 박세리와의 동반 플레이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쳐 보이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이들 3명은 1ㆍ2라운드 한 조에서 샷 대결을 펼친다. 신현주ㆍ배경은ㆍ박소영ㆍ서아람 등도 국내파의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다. 한편 미국 PGA투어 바이런넬슨챔피언십(총상금 560만달러)에서는 최경주(33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가 필 미켈슨ㆍ세르히오 가르시아ㆍ비제이 싱 등을 상대로 다시 한번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 감각이 완전히 살아난 최경주가 지긋지긋한 퍼팅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도이체방크-SAP오픈 타이틀 방어를 위해 독일 원정길에 오른다. 지난 99년에 이어 2001년과 지난해 정상에 오른 우즈는 대회 4번째 우승과 3연패를 노린다. 미국 LPGA투어는 대회가 없으며 일본에서는 남녀 대회가 동시에 진행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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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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