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22일부터 27일까지 가을 햇꽃게를 100g당 830원에 판매한다.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준비했던 180t보다 40% 늘어난 250t의 물량을 확보했다. 이마트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주요 산지인 충남 태안과 전북 격포에서 밤에 어획한 꽃게를 물류센터에 보관했다가 다음날 새벽에 전국 점포에 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홈플러스도 21일 전국 55개 점포에서 꽃게를 100g당 840원에 내놓았다. 전체 물량은 전년보다 50% 늘어난 250t이며 22일부터는 전 점포로 확대한다. 롯데마트는 마장휴게소점을 제외한 전 점포에서 신용카드(롯데·신한)로 결제하면 꽃게를 100g당 840원에 제공한다. 해당 신용카드가 없는 고객은 100g당 98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꽃게는 통상 7∼8월에 금어기다. 올해 주요 산지의 금어기는 6월21일부터 8월20일이다. 꽃게 가격은 해마다 수요가 늘어나면서 내려가는 추세다. 이마트가 판매한 가을 햇꽃게는 2011년 100g당 980원이었지만 2012년 880원으로 떨어졌고 지난해는 830원에 판매됐다.
이용호 롯데마트 수산상품기획자는 "봄에는 알이 꽉 찬 암꽃게가, 금어기 이후 잡히는 가을에는 살이 꽉 찬 숫꽃게가 유명하다"며 "금어기가 끝나고 바로 잡은 신선한 매장을 하루 만에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