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무기 핵심부품 국산화 中企 9곳 3년간 최대 6억 지원

방사청, 기술·경영 컨설팅도 제공


방위사업청(청장 노대래)이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지원 사업의 올해 지원 대상기업으로 예지정밀 등 9개 중소기업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방사청은 이날 선정된 기업에 3년간 최대 6억원의 개발자금을 지원하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정된 기업(개발사업)은 ▦예지정밀(K1ㆍK2전차, 트러니언 베어링) ▦아이원스(FA-50 경공격기, 동력전달축) ▦성진테크윈(FA-50 경공격기, 조종간) ▦삼양컴택(한국형 기동헬기, 방탄판 조립체) ▦우리로광통신(K2전차ㆍK21장갑차, 레이저 검출기) ▦오이티(단안형 야간투시경, 영상증폭관) ▦비츠로셀(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열전지) ▦광우(K21장갑차, 속도감지기) ▦신보정보통신(K9 자주포, 방향포경 계수기 조립체) 등이다.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지원 사업은 무기체계의 핵심부품 중 국산화 개발이 시급한 과제를 최종 수요자인 정부가 직접 선정, 개발에 참여하는 중소ㆍ벤처기업에 3년간 최대 6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선정된 기업은 정부로부터 개발과정에 필요한 기술과 경영 컨설팅도 제공받게 된다. 선정 과정은 국산화가 시급한 9개 과제를 우선 선정하고 참여희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서면ㆍ대면ㆍ현장평가 등 3단계를 거쳐 이뤄졌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들 선정 중소기업이 국산화 개발에 성공할 경우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 ㈜현대로템 등 국내의 대표적인 방산대기업들과 핵심부품 공급을 통한 협력관계를 맺게 된다. 방사청의 한 관계자는 "방산 분야의 경우 최종 수요자가 정부이므로 개발에 성공한 중소기업은 안정된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이전까지 해외업체에 지급하던 부품단가 수준을 최소 5년간 보장해주기 때문에 이른바 납품단가 후려치기 걱정 없이 개발과 생산에 전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부품국산화는 방산 수출의 중요한 전제조건이면서 방산수출이 늘어나면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도 발전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며 "이에 따라 (부품국산화는) 정부가 강조하는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의 주요한 정책수단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방사청은 올해 추진하는 9개 과제가 성공할 경우 앞으로 5년간 2,800억원가량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국산화 개발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원천기술의 확보, 타 무기체계 및 민간 분야로의 기술적 파급효과 등을 감안할 때 그 경제적 효과는 수치상으로 나타난 것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방사청은 추가 설명했다. 앞서 방사청은 지난해 처음으로 헬기용 디지털주파수판별기(DFD) 등 10개 과제를 맡은 중소기업에 자금과 경영컨설팅 등의 내용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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