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독창적 인테리어 새 강자 부상

독창적 인테리어 새 강자 부상 월드건설이 2001년 주택사업부문을 대폭 확대한다. 이 회사는 올해 수원시 우만동의 2,110가구를 비롯 수도권 일대에서만 총 5,012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규모만 놓고 보면 대형사를 포함, 전국 3,000여개 주택업체중 20위권에 해당한다. 지난 83년 설립된 월드건설은 그동안 김포ㆍ안산ㆍ파주 등 수도권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사업을 펼쳐오다 최근 서울지역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 조대호(曺大鎬ㆍ32ㆍ사진)사장은 "지난해 준농림지 규제 등으로 인해 사업규모를 축소했지만 올해는 재건축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한차원 높은 단지설계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등 수도권 집중분양=월드건설이 올해 공급할 아파트는 모두 16개 단지. 서울지역에선 100~300가구의 소규모 재건축을 통해 13개 단지 1,902가구를 공급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대형업체들이 꺼리는 소규모 재건축시장을 집중공략, 10여건의 수주실적을 올렸으며 이 단지들을 올해 본격적으로 분양한다는 것이다. 9월엔 수원 팔달구 우만동에서 2,110가구의 대규모 단지를 선보인다. 수원교도소 이전부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수원 도심에서 불과 10분거리이면서도 주변이 녹지로 둘러쌓여있어 주거여건이 쾌적한 아파트가 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월드건설은 우만동 아파트에 대해 지상공간에 필로티 형태의 주차공간을 설치하고 보행자통로와 정원 등 모든 기반시설은 2층부터 설치하는 새로운 단지설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인테리어에 강점=월드건설은 지난 98년 '월드메르디앙'이란 아파트 브랜드를 선보였으며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로체풍(흑과 백을 주색으로 사용) 인테리어를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전실과 발코니를 확대, 마당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당이 있는 아파트'를 개발하기도 했다. 조사장은 "중견업체의 아파트는 대형업체에 비해 품질이 다소 떨어질 것이라는 게 수요자들의 일반적 인식"이라며 "그러나 월드메르디앙 아파트는 인테리어나 평면에서 대형업체 아파트보다 오히려 낫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순익 80억원=월드건설은 지난해 준농림지 규제 강화 등으로 사업이 지연돼 235가구 분양에 그쳤지만 90년대 이후 매년 2,000~3,000가구의 아파트를 꾸준히 공급해왔다. 지난해 매출은 2,700억원이며 순이익은 80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390%. 조사장은 "아파트를 건립하면서 받은 국민주택기금 대출을 포함하지 않을 경우 실제 부채비율은 200%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올해 3,200억원 매출에 순이익 100억원을 경영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주식시장의 상황에 따라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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