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현대투신 등 현대계열 금융3사의 매각협상 대표를 민간인에게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금융감독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4일 "AIG의 컨소시엄 탈퇴로 현대투신 매각협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만큼 협상의 효율성 및 전문성 차원에서 민간인을 대표로 하는 협상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협상단 대표를 경제 분야 명망가나 변호사 등 민간인 중에서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투신 매각협상에는 현재 윌버로스 회장이 이끄는 컨소시엄이 대체 투자자를 끌어들여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전한 가운데 미국계 푸르덴셜그룹과 또다른 미국계 금융그룹이 투자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태다.
한편 윌버로스 회장은 푸르덴셜에 컨소시엄 참여를 권했지만 푸르덴셜이 이를 거부하고 단독인수 의사를 밝혀 대체 투자자 물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