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노조는 19일 현대차 비정규직 특별협의 교섭팀 회의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한 특별협의를 중단할 것을 결정했다.
특별협의는 지난해 12월20일까지 진행됐으나 비정규직지회(사내하청노조)의 협상장 봉쇄로 그 동안 열리지 못했다. 사측이 오는 2016년까지 비정규직 3,500명 신규 채용안을 제시했지만 비정규직지회가 전원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거부했다.
현대차 정규직 노조 관계자는 "비정규직지회가 사측과 독자교섭을 하겠다고 했다"며 "비정규직지회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철탑농성 사수와 비정규직의 집회 지원은 계속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정규직 노조는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준비에 집중할 방침이다.
비정규직지회는 최근 현대차에 독자적으로 협상을 요청했으나 사측은 거부했다.
사측은 "중앙노동위원회 등 관련기관에서 현대차와 사내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사이에 직접적인 고용관계가 있는 것으로 단정할 수 없어 노조법상 조정대상이 아니다고 판단했다"며 독자교섭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비정규직지회는 오는 22일 재교섭 요구를 사측이 거부할 경우 전면파업을 벌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