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휴먼싸이디, '자동 온도 제어' 에너지 절감 소재 개발

'서머스텍' 본격양산

자동으로 온도를 제어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소재가 국내 한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휴먼싸이디는 지난 4년간 20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온도 조절능력을 개선하고 응용범위를 넓힌 '서머스텍'을 개발,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서머스텍은 첨단 우주항공산업용으로 개발된 상변화물질(PCM)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 소재이며 물질이 고체나 액체, 기체 상태로 변할 때 방출하거나 흡수하는 잠열을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서머스텍을 활용해 운동복이나 군복을 만들 경우 운동시 발생한 열을 잠열 제어물질이 흡수 저장해 체온의 상승을 막아주고, 쉬는 동안에는 섬유에 저장된 열이 자동 방출돼 체온의 저하를 막아준다. 회사관계자는 "그 동안 상변화물질을 이용한 소재는 액화상태에서 잠열 제어물질이 쏠리거나 뭉치는 현상 때문에 대량 생산이 어려웠지만 자체 개발한 특허기술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휴먼싸이디는 서머스텍이 주택 단열소재, 스포츠 의류, 기능성 군복, 자동차 내장재, 의료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수 있어 에너지 절감효과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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