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도요타, '무한질주'

시가총액 13조엔 넘어, NTT도코모 제치고 日최대기업 등극 도요타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일본의 주요 외신들은 도요타가 NTT도코모를 제치고 일본 시가총액 최대 기업으로 등극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은 도요타가 조만간 미국 '빅3'중 하나인 크라이슬러를 제칠것이라는 보도에 뒤이은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도요타의 시가총액은 일본 도쿄 주식시장에서 7일 기준으로 13조 6,300억엔. 일본 최대 이동통신회사인 NTT도코모의 시가총액인 12조9,500억엔을 넘어선 수치다 전문가들은 도요타의 1위 등극이 세계적인 '신경제주'의 몰락과 더불어 우량 구경제주의 부상이라는 점에서 상징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아사히 에셋 매니지먼트의 선임 펀드 매니저인 이토 요시히코는 "도코모를 과대평가해 왔다"며 "도코모의 i모드가 세계로 뻗어나갈 줄 알았으나 현재로선 주춤한 상태"라고 밝혔다. NTT도코모는 1998년 10월 상장한 이래 폭발적인 가입자 증가와 차세대 이동통신(3G) 서비스에 대한 기대로 일본 최대 기업으로 각광받아 왔으나 최근 통신주의 거품이 꺼지면서 주가가 올들어서만 34% 폭락했다. 반면 도요타는 앞선 품질의 자동차 상품으로 세계시장을 적극 공략, 8월 현재 미국시장 판매 대수에서 3대 자동차 메이커인 다임러크라이슬러를 불과 5,700대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지난해 6,749억엔의 순이익을 거둬들여, 일본에서 가장 이익을 많이 낸 기업으로 기록됐다. 주가역시 상승세를 유지, 최근 닛케이평균주가가 연일 최저지를 경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1.4% 증가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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