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적으로… 한없이 참담해진 일본
피치, 소니·파니소닉 신용 정크수준 강등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22일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업체인 소니와 파나소닉 신용등급을 '정크(투자부적격)' 수준으로 강등했다.
AFP통신은 이날 피치가 소니의 신용등급을 세 단계 낮춰 정크 등급인 'BB-'로 끌어내렸다고 전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을 제시했다. 파나소닉의 등급도 'BB'로 두 단계 강등해 투자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파나소닉의 등급 전망도 '부정적'이다.
두 회사의 이전 등급은 모두 투자적격 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BBB-'였다.
피치는 소니에 대해 "주요 제품의 기술적 우위 상실과 선진국의 경제여건 악화, 경쟁심화 등을 감안할 때 의미 있는 (실적) 회복은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파나소닉에 대해서는 "TV와 평판표시장치를 비롯한 핵심 사업 부문의 경쟁력 약화와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창출 능력 약화를 반영한 결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