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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주(23ㆍ이동수 골프)가 생애 베스트 스코어인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미국 LPGA스타 플레이어들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 강수연·최나연 1타차 2위… 김미현·박지은 5위
15일 경기 광주의 뉴서울CC 북코스(파72ㆍ6,501야드)에서 개막된 제11회 SK엔크린 솔룩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억원) 첫날. 홍진주는 버디7개와 보기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 강수연(30ㆍ삼성전자)과 최나연(19ㆍSK텔레콤)을 1타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자리잡았다. 이어 임사랑(20ㆍ휠라코리아)이 4언더파 단독 4위, 김미현(29ㆍKTF)과 파5의 13번홀에서 이글을 낚은 박지은(27ㆍ나이키 골프) 등 해외파, 국내파인 송보배(20ㆍ슈페리어), 김소희(24ㆍ빈폴골프), 홍종진(18) 등이 3언더파 공동 5위 그룹을 이뤘다. 시즌 상금왕, 신인왕, 다승왕 등을 노리고 있는 신지애(18ㆍ하이마트)는 2언더파 공동 10위. 미국에서 날아 온 이지영(21ㆍ하이마트)은 1오버파 공동 38위, 김주미(22ㆍ하이트)와 배경은(20ㆍCJ)은 2오버파 공동 48위로 출발이 산뜻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단독 선두에 나선 홍진주는 2003년 9월 프로에 입문한 뒤 2004년부터 공식 경기 77라운드를 하는 동안 60타대 기록이 6번에 그쳤던 선수. 최근 레이크힐스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로 생애 베스트를 작성, 공동5위에 올랐던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날은 아이언 샷이 정확한데다 퍼트 감이 좋아 버디를 7개나 잡으며 신바람을 냈다. ■ 이모저모
9주만에 출전 박지은 "초반긴장"
○…허리 디스크 때문에 이번 대회전 9주간이나 휴식했던 박지은은 “설레고 긴장돼 초반에 거리감이 전혀 없었는데 다행히 후반 들어 안정됐다”고 설명. 위성미의 캐디였던 그렉 존스턴과 처음 호흡을 맞춘 데 대해 “베테랑 캐디라서 그런지 코스 점검이 완벽하고 선수를 독려하는 말을 잘 해줘서 좋다”며 존스턴이 위성미에게 해고된 직후 전화를 걸어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를 앞두고 미국에 가 연습한 뒤 돌아 온 것에 대해서는 “초청 선수로 나오는 대회라 코치에게 스윙 점검도 받고 좀 더 완벽하게 준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강수연 "목디스크로 그동안 부진"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안 돌아갈 정도로 안 좋았어요.” 목 디스크 판정을 받았다는 강수연은 최근 미국LPGA투어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에 대해 “몸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 “한국에 오니 좀 나아졌다”는 그는 “근육강화 훈련이 필요한 것 같아 이 대회 후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코오롱-하나은행챔피언십만 뛰고 재활훈련에 돌입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최나연 "라운드중 생각 많아 걱정"
○…“라운드 중에 생각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에요.” 신세대 기대주지만 올 시즌 우승이 없는 최나연이 불안감이 커 막판에 흔들리는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 눈길. 올 시즌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2번이나 준우승에 그쳤던 그는 “오늘도 2번홀에서 보기를 해 크게 실망했는데 3번홀에서 긴 거리 버디가 들어가 기세를 살릴 수 있었다”고 설명. “내년에는 일본 무대에 도전해볼까 한다”는 최나연은 시즌이 끝나면 멘탈 훈련과 체력 훈련에 주력할 예정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