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 '현장경영' 박차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의 '현장경영'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11일 GM대우에 따르면 라일리 사장은 제네바 모터쇼 출장에서 귀국한 직후인 지난 7-9일 부평, 군산, 창원, 보령공장을 차례로 돌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영설명회를 가졌다. 라일리 사장은 설명회에서 앞으로 GM대우가 내놓을 신차들을 소개하며 회사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도록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일리 사장의 이같은 행보는 GM대우가 올해부터 내년까지 모두 9종의 신차를 쏟아내면서 공격적인 시장확대에 나설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자동차 회사의 최고경영자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신모델을 직원들에게 직접 소개하며 미래에 대한 비전과 소속감을 고취시킨 것에 대해 업계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라일리 사장은 이번에 회사의 미래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으며 최근 나온신형 마티즈부터 시작해 내년 상반기까지 9종의 신차를 출시하는 회사 전략을 상세히 공개해 직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라일리 사장은 또 올해 생산 및 판매 100만대 달성을 강조하면서 특히 내수 시장에서는 적극적인 신차 투입으로 점유율을 최대한 높일 것임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GM대우 관계자는 "라일리 사장의 이번 경영설명회는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일선직원들도 공유해야 한다는 '투명경영' 차원에서 마련됐다"면서 "직원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GM대우는 내달 올해 두번째 신차인 대형 세단 스테이츠맨을 출시하고 하반기에 칼로스와 매그너스 후속 신차를 잇따라 선보인 뒤 내년 4월께 커먼레일 디젤엔진을 얹은 첫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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