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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일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9시 등교는 교육 정상화의 출발”이라며 “(시행에 따른 충격이) 걱정했던 것처럼 심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9시 등교는 아이들의 정신·육체적 건강을 위해 잠을 잘 자고 아침밥을 먹고 수업을 해야 수업을 제대로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성교육을 하려면 가정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행복한 아침을 맞으며 부모와 자식이 같이 인성교육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9시 등교 시행에 대해서는 학교별 상황에 맞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3 수험생에 대한 시행유보 요구에 대해서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보는 것 자체가 문제”라면서도 “수능을 앞둔 고3이 종전 구조와 패턴을 벗어날 수 없다면 무리하게 시행하지 않도록 말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시행에 따른 문제점은 점차 없애 나가겠다며 다만, 9시 등교로 인한 학원에 새벽반이 생기면 조례 등 적절한 방법으로 막겠다고 말했다.
학생·학부모 여론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9시 시행 여부를 결정한 학교에 대해서는 “교육적 방법으로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도 교육청 집계에 따르면 전체 2,250개 초중고의 90.1%(초 96.7%, 중 94.5%, 고 67.0%)가 1일부터 9시 등교를 시행했다. 이달 중 시행 예정 학교를 합치면 93.6%에 이른다.
한편 이 교육감은 “재정 부족으로 지급이 연기된 교원 성과금을 오는 5일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초 이달 말께 지급이 예정된 교원 성과금을 경기도의 협조로 재정 유동성 문제가 해결돼 9만6,000명의 교원에게 모두 2,370억원의 성과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