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건 부담감 이정도 일줄 몰랐다"

金씨 변호 손뗀 박수종 변호사


김경준(41)씨의 변호인인 박수종 변호사가 20일 김씨의 사건에서 손을 뗐다. 정치적 부담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 변호사는 또 이날 서초동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씨가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변호사와의 일문일답 -‘이면계약서’를 검토하고 검찰에 제출했나.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다. (에리카 김의) 서류상자는 열어보지도 못하고 있고 보내기 전에 들은 말씀으로 미뤄 미국에서 있었던 소송 서류가 아닌가 싶다. -김씨가 송환될 때 쇼핑백에 담아온 서류는 어떤 것인가. ▲정말 모른다. 나중에 검찰이 발표할 것 같다. -김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나. ▲본인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는 게 맞을 것 같다. 그 외의 어떤 주장을 하고 있는지는 제가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오늘까지만 변호를 맡는 이유는. ▲원래 제가 하고 싶었던 것은 순수 형사사건 부문이었다. 늘 하는 ‘진짜’ 금융조세 사건인 줄 알고 법적 조언을 한다는 생각으로 한 건데 두어달 전 가족과 (사건 수임) 얘기했을 때 이 정도까지인 줄 몰랐다. 귀국 시기도 선거에 근접할 것이라고 생각 못했고 김씨가 좀더 일찍 올 줄 알았다. 가족도 그렇게 얘기했었다. -새 변호인은 누구인가. ▲선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서류 박스는 새로 선임된 분에게 넘겨줘야 할 것 같다. -수사는 잘 진행되고 있는 것인가. ▲수사상황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기로 검찰과 자연스럽게 의견 일치를 봤다.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가 외부로 나가 (수사에) 불필요한 영향을 주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검찰이 수사를 잘 진행하고 있는 것 같고 개인적으로 수사팀을 신뢰하고 있어서 결론을 잘 내고 있지 않겠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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