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3위 어니 엘스(남아공)가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BMW아시안오픈(총상금 115만유로)에서 시즌 3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다.
엘스는 중국 상하이 푸동의 톰슨GC(파72ㆍ7,30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9언더파 197타로 단독선두를 달렸다.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질주를 시작했던 엘스는 2위 사이먼 웨이크필드(잉글랜드ㆍ14언더파)를 5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려 이 대회 첫 우승과 함께 EPGA투어에서만 시즌 3승을 바라보게 됐다.
첫날 공동선두에 나섰던 뉴질랜드 교포 이승용(22ㆍ캘러웨이)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 공동5위(10언더파)로 내려 앉았다.
3위는 토마스 비욘(덴마크ㆍ12언더파), 4위에는 장-프랑소와 루킨(프랑스ㆍ11언더파)이 자리를 잡았다.
한편 이 대회 최종라운드는 1일 천둥 번개와 폭우로 중단된 뒤 오후에야 재개돼 3시간 이상 경기가 지연되면서 상위권 선수들은 오후4시가 넘도록 출발조차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