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리 가가린 비행일기 진위 논란

미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9일 17만1,000 달러에 팔린 최초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의 일기는 원본이 아니라 복사본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진위 여부가 논란을 빚고 있다. 가가린의 아내인 발렌티나는 모스크바 라디오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이번에 경매된 일기는 기껏해야 3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복사본 중 하나일 것"이라면서 "원본은 모스크바에 보관돼 있으며 일부 허가된 사람만이 볼 수 있다"고 주장. 이번에 팔린 일기는 가가린이 지난 61년 4월 15일 보스토크호를 타고 최초의 우주비행 도중 통제센터와 주고 받은 무선교신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 졌으며, 가가린이 직접 한 사인이 들어있다는 것. 이와 관련, 러시아 일간 세보드냐지는 크리스티에서 경매된 가가린의 일기는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내놓았을 것이라면서 카스트로는 지난 63년 당시 니키타 후르시초프 서기장으로부터 가가린의 일기 복사본을 하나 선물 받았었다고 주장.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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