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강산골프장 개장 불투명

北 핵실험 여파로 공사 '올스톱'

북한 핵실험 여파에 따라 내년 4월로 예정됐던 금강산 골프장의 개장이 불투명해졌다. 최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던 평양골프장의 리모델링 사업은 시작도 하지 못한 채 멈춰졌다. 금강산에 ‘아난티골프&온천리조트’를 건설 중이며 북측과 평양 골프장 리모델링 MOU를 체결했던 에머슨퍼시픽 그룹 측은 18일 “통일부 관계자와 회의를 하기로 했으나 별 뾰족한 답이 있겠냐”며 북한 측의 반응을 포함한 전체 분위기가 완화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아난티골프&온천리조트’는 지난 7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부터 클럽하우스와 콘도, 온천장 건설 등이 차질을 빚기 시작했으며 1차 핵실험과 최근 2차 핵실험 예고 등으로 ‘올 스톱‘(All Stop) 상태에 들어갔다. 특히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17일 북측에 재정적 이득을 준다며 금강산 관광사업 중단을 요구하면서 건설 재개는 더욱 불투명해진 상황. 에머슨퍼시픽 측은 “현실적으로 정식 개장은 불가능해보인다”며 “그러나 본격적으로 거액의 자금이 투입되는 골프텔 건설을 하기 전이며 그 동안의 공사 비용은 모두 회사의 여유 자금이었기 때문에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원 모집도 신청서만 받았을 뿐 분양 대금을 접수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골퍼들의 피해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평양 골프장 리모델링 사업의 경우는 양해각서만 교환했을 뿐 실무 회의도 하지 못한 상황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