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상 넘치는 꼬마 마법사의 모험담

화제영화 '해리포터…' 14일 국내개봉11살짜리 꼬마 마법사 해리 포터의 신나는 모험을 그린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13일 현재 입장권 예매고 20만장을 돌파하고 14일 전국 180여개 스크린에 걸린다. 우선 이 영화는 부엉이들의 편지 배달 장면, 수백개의 양초가 공중에 떠 있는 기숙사 배정식, 박진감 넘치는 퀴디치 경기 모습, 실제 칼과 창이 부딪치는 체스 대결, 볼드 몰트의 몸이 가루로 변하는 장면 등이 책을 보며 상상한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즐거움을 더해준다. 많은 장면들이 그동안 봐왔던 특수효과로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움과 놀라움을 주는 것은 '나홀로 집에'시리즈와 '미세스 다웃파이어'등으로 가족관객을 사로잡는 남다른 능력을 지닌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스필버그식 동화적 모험담의 공식을 따르면서도 원작이 지닌 독특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잘 살려냈기 때문이다. 영화는 당장이라도 박쥐가 튀어나올듯한 으스스한 밤 검은 옷차림에 흰 수염을 길게 기른 노인이 강보에 싸인 갓난아이를 프리뱃가의 어떤 집 앞에 놓고 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장면은 10년후로 바뀌어 아침이 되자 계단 아랫방에 얹혀 사는 해리 포터는 이모 내외의 성화와 이종형 두들리의 심술에 잠이 깬다. 이날 해리 포터는 이모 가족과 함께 동물원 나들이에 나섰다가 범상치 않은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눈빛만으로 유리방에 갇힌 뱀의 탈출을 도와준 대신 두들리를 가둬놓은 것이다. 11번째 생일을 며칠 앞두고 호그와트 마법학교로부터 입학 초대장을 받은 해리 포터는 이모 내외의 반대를 무릅쓰고 입학을 택한다. 집을 나선 뒤 안내를 맡은 해그리드는 해리에게 놀라운 비밀을 들려준다. 정의의 마법사인 그의 부모는 악의 마법사 볼드모트에게 희생됐으며 해리 포터는 잠재된 비범한 능력 덕분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뒤 이모 손에 길러졌다는 것이다.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2시간 30분. 박연우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