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에서 독보적인 수익률을 거둔 가치주 및 중소형주 펀드들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16일 한국밸류자산운용은 ‘한국밸류10년투자 주식투자신탁1호’ 펀드가 설정된지 13개월만에 수탁고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가치투자의 전도사’로 불리는 이채원 밸류자산운용 전무가 운용하는 이 펀드는 높은 수수료(연 2.844%)와 국내펀드 중 최장기간인 3년의 환매수수료 부과기간에도 불구, 높은 수익률로 꾸준한 인기를 끌어왔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이 펀드는 작년 4월18일 설정이후 누적수익률(5월14일 기준)이 36%에 달해 수탁고 1,000억원 이상 국내주식형 펀드 중 수익률 1위를 기록 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12.87%로 집계됐다.
동양투자신탁운용의 ‘밸류스타주식1호’도 형님 펀드격인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호’의 후광에 힘입어 톡톡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동양투신운용에 따르면 밸류스타주식1호는 지난달 12일 설정이후 한달여만에 205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으며 6,300명의 투자자가 적립식으로 가입했다. 이 펀드는 최근 3~6개월 수익률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끈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호가 펀드 순자산 500억원을 채우며 판매를 마감한 뒤 후속작으로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