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안상수 "계란투척은 민주주의 부정하는 테러"

시의회 정례회 도중 시의원으로부터 ‘계란 봉변’을 당했던 안상수 창원시장은 25일 “전치 2주의 진단결과가 나왔고 아직도 멍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전날 해외출장에서 돌아온 안 시장은 계란투척 사건이 발생한지 9일만에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얼마나 세게 던졌으면 멍이 아직도 있겠느냐. 눈에 맞았으면 실명했을 정도의 강한 폭력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란을 맞은 자리인 오른쪽 어깨 아래 팔뚝에 남아있는 멍을 찍은 사진도 보여줬다.

안 시장은 자신에게 계란을 던진 행위를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테러, 주권자인 창원시민에 대한 모독”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의회폭력과 그 비호세력과는 단호히 싸우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마찬가지로 시의회을 향해서도 여전히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시의회 의장의 의장직 사퇴, 당사자인 김성일 의원의 의원직 사퇴 등 시에서 요구한 재발방지책을 내놓지 않는 한 자신은 물론, 시청 공무원들이 시의회 본회의장에는 출석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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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의회 상임위원회 활동에는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발방지책에 대한 창원시의회의 결정을 지켜보고 유원석 의장과 만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또 ‘야구장 입지변경을 의회에 제대로 알리지 않은 시장에게도 이번 사태의 책임이 있다“는 시의회 주장도 반박했다.

그는 ”(야구장 입지 변경) 결론을 내면 의회에 보고하겠다는 것이지 시의회 승인을 받아 결정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었다“며 ”의회의 주장은 자가당착“이라고 주장했다.

안 시장은 마지막으로 계란 투척 사건 당사자인 김성일 의원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사법당국에 다시 한번 촉구했다.

한편 경남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창원시 간부공무원들이 공무집행방해혐의로 고발한 김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새누리당 경남도당에서 열리는 윤리위원회에도 출석할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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