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종필 자민련총재, 재신임국민투표 철회 촉구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오전 노무현대통령과 김종필 자민련총재와의 청와대 회동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먼저 재신임 문제와 관련해서 김종필 총재께서 국민투표를 거두어 주셨으면 한다, 이유는 첫째 위헌소지, 둘째 김종필 총재께서 유신 때 경험을 얘기하면서 75년에 국민투표를 했었는데 해도 상황의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 세 번째로 불필요한 국고의 낭비다. 이 세 가지 점을 들어서 국민투표를 거두어 주셨으면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대통령께서 나라를 생각해서 권해 주시는 것으로 본다, 제의할 때는 제식대로 했으나 거두는 것은 제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 논의를 해 보겠다, 하면서 처음 재신임 문제를 얘기했을 당시의 상황, 당시에는 지지율 35% 밖에 안 되는 상황이었고 여러 가지 어려웠었고 또 측근비리까지 터져서 그래서 심판을 받고 싶었다는 점을 말씀하셨다. 지금처럼 여론조사에서 재신임 쪽이 높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정치권이 어쨌든 빨리 합의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김종필 총재께서 국민이 우매한 것 같지만 현명하다, 국민투표를 해도 찬성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해도 큰 변화는 없더라,(다시 한번 얘기를 하신 것이다) 결심을 해서 결단을 내려달라는 얘기를 다시 하셨고 대통령께서 결론이 모아졌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셨고 김종필 총재께서 특히 국민을 이해시켜야 하고 조국을 위해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얘기하셨다. 김종필 총재께서 SK비자금 문제는 시민들을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니까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대선자금 문제를 비판하더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하셨고 대통령께서도 이 문제와 관련해서 검찰이 이제 대통령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 마음먹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제가 말린다고 들을 일이 아니다, 말릴 생각도 없고 또 검찰도 눈치보지 않고 소신껏 하도록 지켜보겠다는 얘기를 하셨다. 김종필 총재께서 한나라당에서 대통령도 자유롭지 못한 것 아니냐 사면이 어떠냐 이런 얘기를 한나라당에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얼버무리는 것은 좋지 않다, 주변상황과 관계없이 척결해야 한다라는 점을 말씀하셨다. 이에 대해서 대통령께서는 고해성사는 되지도 않고 해도 국민이 믿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일이 없었다면 모를까 이미 알려진 이상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 수사를 한 후에 그 처리는 법에 따라 국민에게 맡겨야 된다라는 점을 말씀하셨다. 차제에 국회에서 선거자금 등 정치개혁의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한다라는 점을 말씀하셨다. 김종필 총재께서 국회를 존중하는 의사를 피력해 주시기 바란다, 그러면 미력하나마 성의를 다해 도울 것이다, 국민을 잘 달래주시기 바란다, 결심해서 단호히 처리하되 미래지향적으로 처리를 해 달라고 부탁하셨다. 그 다음 파병 문제 얘기가 있었다. 김종필 총재께서 독일 대사를 만나서 한 얘기를 하시면서 폴란드가 파병했던 이유를 얘기하셨다. 이 부분은 아마 자민련 쪽에서 자세히 브리핑을 할텐데 프랑스, 독일, 러시아에 의해서 폴란드가 계속 피해를 당했던 역사를 얘기하면서 미국이 그런 것에서 폴란드를 구해 준 것이 미국인데 미국이 어려울 때 도와주는 것이다. 한국의6.25당시 미군이 4만이 희생됐고 15만명이 부상을 당했는데 미국이 어려울 때 파병하는 것, 그런 파병의 결단을 내린 것은 잘 했다고 얘기하셨다. 대통령께서는 고맙다고 얘기하셨고 국민합의를 모으기 위해서 국회에서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대답하셨다. 또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에 대한 공격거리는 파병이외에도 많다, 파병으로 대립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 싸우더라도 협력해야 할 사안이 바로 파병문제 같은 것이다, 각 당의 입장을 잘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 김종필 총재는 어쨌든 너무 서두르지 말고 내년 초쯤 파병이 되면 되지 않겠느냐라는 이야기를 하셨고 대통령께서 적절하고 명확한 격려의 말씀에 힘이 난다고 대답을 하셨다. 끝으로 김종필 총재께서 크게 힘이 못 돼서 미안하다, 권력주변에 오래 있었던 만큼 결단할 때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오죽했을까 마는 아무튼 결정을 재고하시기 바란다(재신임 국민투표 얘기다). 다시 한번 이 대목에서 신임을 받더라도 반대하는 사람의 성향이 바뀌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셨다. 대통령께서 어쨌든 재신임 국면 동안이라도 국정에 차질이 없도록 국정을 열심히 챙기겠다고 말씀하셨고 김종필 총재께서 하나둘씩 합리적으로 처리해 나가시기 바란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마쳤다. 오늘 회담은 1시간 10분 정도 이루어졌다. 2003년 10월 25일 청 와 대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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