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청소년 4명 중 1명 ‘사이버중독증’

청소년 4명 중 1명이 사이버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 10명 중 6명은 사이버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조정우 박사가 정보화 역기능에 대처하기 위해 38개 문항으로 된 사이버중독 지표를 개발, 전국의 중3과 고1학생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조사결과 사이버중독 현상은 중학생 27.5%와 고교생 23.8%가 보여 중학생이 더 심각했다. 성별로는 여학생이 전체의 45.4%를 차지, 남녀간 차이는 크지 않았다. 인터넷상 사이버폭력 경험 여부에 대해서는 `조금 있다`40.7%, `자주 있다`19.2%로 각각 나타났으며 사이버 성폭력 경험은 23.5%가 `조금 또는 자주 있다`고 답했다. 인터넷 사용 도중 우연히 음란물 정보에 접한 경우는 44.7%가 `가끔 있다`, 14.6%가 `자주 있다`고 답해 전체의 59.3%가 인터넷 음란물에 노출된 경험이 있었다. 컴퓨터로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게임이 38.3%로 가장 높았고 영화나 음악, 동영상 감상 21.8%, e-메일 주고받기가 15.1%, 채팅하기와 인터넷 사이트 탐색하기가 각각 12.4%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은 그러나 사이버중독ㆍ폭력을 심각하게 인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이버중독 정도를 알아보기 위한 문항 중 하루 인터넷 사용시간은 1∼2시간이 31.4%로 가장 많았고 3시간 이상 25.9%, 2∼3시간 24.3%로 1시간 이상이 전체의 81.7%였고 1시간 이내는 18.3%에 그쳤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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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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