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명품' 더 선호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명품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원대 교육대학원 김영란 씨가 올해 후기 석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고교생의 명품구매에 관한 조사연구'에 따르면 여학생이 명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는 선입관과는 달리 오히려 남학생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 씨가 대전지역 남녀 고교생 504명(남학생 266명, 여학생 2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명품에 대한 선호도에 대해 남학생의 21.6%가 좋다 또는 매우 좋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여학생은 9.5%만이 호감이 있다고 답했다. 명품구매시 광고영향을 받는지 여부에 대한 설문에는 남학생의 41.9%가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고 여학생은 28%로 답해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광고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맹목적이고 즉흥적으로 명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설문에 응한 고교생의 16.5%가 5개 이상의 명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해 명품에 대한 고교생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4개를 갖고 있다는 학생도 전체의 39.3%에 달했고 1개를 갖고 있다는 학생도 44.2%에 달해 거의 모든 고교생이 적어도 1개 이상의 명품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명품을 구입하는 이유로 절반에 가까운 49%의 학생들이 필요에 의해서라고 답했고 23.2%는 유행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또 19.2%는 충동적으로 구입했다고 밝혔고 친구한테 과시하기 위해 구입했다는 응답자도 8.0%에 달했다. 명품구입 비용은 31.7%가 용돈을 모아서 산다고 했고 31.7%는 부모님께 사달라고 조른다고 밝혔다. 조사를 실시한 김영란 씨는 "미래에 독자적인 소비 주체가 될 고등학생들이 올바른 소비행동과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할 수 있는 소비교육프로그램이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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