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수기 구입·관리 어떻게

◎구입­정부 인증 「물」 마크 확인 필요/관리­세균번식 막게 주1회 세척해야국내 소비자가 정수기를 선택해서 고르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대부분의 정수기회사들이 판매를 대리점보다는 가정방문판매(방판)에 의존하고 있어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정수기를 사려해도 가격대가 3만원대에서 2백만원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선택 역시 쉽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고를 것인가. 우선 주위에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는 게 좋다. 또 정부가 품질을 인증한 「물」마크를 획득한 제품을 고르는 게 무난하다. 해외의 각종 품질인증마크를 많이 획득했다고 해서 특별히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각자 경제형편에 맞는 가격대의 정수기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국내 정수기회사들은 제품을 출시할 때 낮은 가격대의 제품을 기피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고려, 일부러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또 요즘은 많이 사라졌지만 방판직원이 소비자들앞에서 실시하는 물의 전기분해실험에 현혹돼서는 안된다. 완벽하게 정수된 물은 전기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색깔이 변하지 않으며 수돗물에는 미네랄등이 남아있어 전기가 통해 색깔이 변할 뿐 오염이 된 것은 아니다. 전기분해실험후 3분쯤 지나 수돗물위에 뜨는 적갈색앙금은 전기분해기표면의 금속가루가 전기분해되어 발생하는 현상이다. 본지가 특별 조사해 작성한 정수기업체들의 주력모델 현황표를 참조하면 정수기를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정수기를 구입해 설치했다고해서 물을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관리가 중요하다. 주기적인 필터교환과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정수기를 사용하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정수된 물이라도 물탱크에 오랫동안 담겨있으면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필터교환은 적기에 꼭 해줘야하며 1주일에 한 번정도는 깨끗한 수건이나 행주로 정수기를 청소해줘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편 정수기 사용자들의 불만, 요구사항은 정수기 소비자신고센터(794­7454∼5)에서 접수하고 있다.<박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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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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