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통상문제 마다 다치는 사람 나와 애석"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9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과거 우루과이라운드(UR) 때나 중국과의 마늘 분쟁 때도 그러했듯이 주요한 통상문제가 지나갈 때마다 협상 일선에 있었던 분들이 다쳤다”며 착잡한 심정을 내비쳤다. 김 본부장의 발언은 외교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민동석 농림수산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이 지난 4월 한미 쇠고기 협상의 결과에 책임을 지고 8일 사의를 표명하자 아쉬움을 표하며 나왔다. 김 본부장은 “외교통상부에서는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지적이 있다”는 말을 듣고 “외교부에서 책임질 문제가 있다면 언제든 내가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였다. 논의가 진행 중인 중국 및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전망에 대해 김 본부장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한중 FTA는 길어야 10년 수준인 양국의 기술격차 등을 감안할 때 업계의 의견 수렴이 더 필요하며 서비스와 투자 부문에서 중국 측의 폭넓은 개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FTA 비준안의 국회 재상정과 관련, 국회가 개원해 상임위 구성 등이 완료되면 관계 부처와 협의해 일정을 잡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