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내달 각각 12일씩 창경궁과 경복궁의 가을맞이 고궁 야간개방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창경궁은 내달 1~13일(7일 제외), 경복궁은 16~28일(22일 제외) 진행된다.
그간 창경궁과 경복궁은 2010년 하반기부터 봄과 가을에 각 5일씩 인원 제한 없이 야간개방을 시행했지만, 올 가을부터는 쾌적한 관람 분위기 조성을 위해 1일 최대 관람인원을 창경궁 1,700명(인터넷 1,100매ㆍ현장판매 600매), 경복궁 1,500명(인터넷 1,000매ㆍ현장판매 500매)으로 조정했다.
문화재청은 관람인원 조정으로 국민의 문화유산 향유기회가 줄어들지 않도록 야간개방기간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우선 이번 가을에 원래 5일이었던 야간개방을 7일 연장해 12일간 개방하고, 2014년부터는 봄(4월)과 가을(10월) 두 차례 개방에서 겨울(1월)과 여름(7월)으로 확대하여 2계절 총 10일이었던 야간개방기간이 4계절 총 48일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관람질서와 안전관리를 위하여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관람지도요원 등을 증원하고, 경찰청ㆍ소방방재청ㆍ종로구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체제도 강화한다. 관계기관의 협조를 통해 관람객이 인화물질이나 주류 등을 고궁 안으로 반입하지 못하도록 입구에서 확인할 예정이며, 주변의 노점행위도 단속토록 할 방침이다.
관람시간은 오후 7~10시로, 관람종료 1시간 전인 오후 9시까지 입장 가능하다. 관람료는 주간과 동일하게 창경궁은 1,000원, 경복궁은 3,000원이다. 관람권 구매는 1인당 2매로 제한된다.
인터넷 예매는 옥션티켓(http://ticket.auction.co.kr)을 통해, 창경궁은 오는 26일, 경복궁은 내달 11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판매 기간 중 인터넷 활용이 어려운 만65세 이상의 어르신과 외국인은 창경궁 65매, 경복궁 55매에 한해 전화 예매(월~토요일 오전 9시~오후 6시ㆍ일요일 및 공휴일 제외)가 가능하고, 현장에서도 동일 수량을 별도 판매할 계획이다. 또 장애인 50명(보호자 1명 포함)과 부모 동반 6세 이하 영ㆍ유아는 현장에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