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나누면 커집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이주 노동자들에 국제전화카드 지원


한국무역보험공사 직원들이 중증 장애아동 보호시설인 ’ 라파엘의 집’ 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무역보험공사 제공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달리기 동호회 '달동' 구성원들은 최근 단순히 여가활동에 그치지 말고 달리기와 연계해 사회공헌 활동을 해보자는 아이디어를 꺼냈다. 이에 지난 4일 한강시민공원에서 개최된 '결식아동돕기 제6회 국민건강마라톤대회'에 참가해 매칭그랜트 후원금 484만원을 전달하게 됐다. 임직원 120여명이 현금 284만원을 모았으며, 공사측에서 200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후원한 것이다. 무역보험공사는 '석과불식(碩果不食)'의 자세로 상생과 소통을 실천하고 있다. 석과불식이란 큰 과실은 다 먹지 않고 남긴다는 뜻으로 나와 타인의 나눔과 공생을 의미한다. 특히 단발성의 일회적 자선이 아니라 공사 사업내용에 부합하는 전략적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성과평가와 각종 인센티브 제도를 연계한 CSR(사회적 책임)의 시스템 체계화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은 이주 노동자 및 다문화 가정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 중소 수출기업 등 수출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이주 노동자를 위해 국제전화카드를 후원하는 '나모한(나 잘 있어요, 모두 잘 있나요, 한번 꼭 갈게요) 캠페인'과 함께 이주 노동자 지원단체인 '지구촌 사랑나눔', '경기도 다문화교육센터' 등과 협약을 체결해 연말연시 이주노동자에 사랑의 점퍼 전달, 모금활동,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영화의 날' 행사 후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중소 수출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한국 기업에 대한 이미지도 제고하는 차원이다. 업무지식을 활용한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임직원들은 대학교 국제통상관련 강좌에 일일강사로 출강해 미래 무역인력 양성사업을 지원하고, 청소년 경제교육 전문단체인 JA Korea의'청소년 경제교실'에도 자원교사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영세 중소 수출기업의 환위험 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찾아가는 무료 환위험 컨설팅'도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임직원들은 매달 첫째 주와 셋째 주 목요일 중증 장애아동 보호시설인 '라파엘의 집'과 고아원 '데레사의 집' 등을 방문해 아동 급식, 공원산책보조 등 사회소외계층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공사는 이 같은 사회공헌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으로 활동에 따라 혁신마일리지를 차등 부여해 연말에 마일리지 우수 보유자에 대한 포상을 실시하고 있다. 또 봉사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하고 외부연수에 준하는 연수학점을 부여해 인사평정시 사회공헌활동 참여자에 대한 인사상의 우대도 해준다. 유창무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전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토대로 '기업에게는 무역지원을, 이웃에게는 기쁨지원을' 전달하는 따뜻하고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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