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급격히 나빠지고 있는 호주의 화폐가치가 8일 변동환율제를 채택한 8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호주달러는 8일 외환시장에서 한때 50.66 센트에 거래되며 고정환율제를 폐지한 지난 8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호주 중앙은행이 금리는 낮춘 지난달 6일부터 무려 7%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하락은 호주 정부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6%를 기록하며 9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 대다수 전문가들은 당분간 호주 경제의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달러화에 대한 호주달러의 가치는 48센트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장순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