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되고 있는 금강산관광 사업과 관련, 북한의 입장을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정부당국자가 지적, 금강산관광의 성사여부와 관련해 귀추가 주목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29일 "금강산관광 사업에 대한 최근 북한의 태도가 석연치 않고, 또 불투명한 점이 없지 않다"며 "이 사업 추진에 대한 전반적인 북한 입장에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이 있어 이를 자세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이 당국자는 밝히기를 거부했으나 "빨리 타결될 것으로 보였던 현대와 북측간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북의 태도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오후 김윤규 현대건설 사장 등 현대측 관계자 3명이 중국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막상 현대는 이날 入北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고해 왔다"며 전했다.
그는 이어 통일그룹의 금강산관광 사업과 관련, "현재 방북중인 통일그룹 고위관계자가 10월 초에 귀국하면 北 태도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고 통일그룹의 사업자승인을 판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공보관은 "북측 태도를 더 확인해야 한다는 정부 입장 변화를 현단계에서 금강산관광 사업 전체의 무산 가능성으로 연관시키는 것은 무리"라며 "현대와 북측이 협상중인 사안이어서 통일부로서도 모든 과정을 다 공개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일부는 통일그룹의 금강산관광 쾌속 유람선사업에 대한 남북교류협력법상의 협력사업자 승인 1차시한이 이날로 끝나게 돼 있으나 근무일수로 20일을 더 연장, 검토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8월 26일 접수된 통일그룹의 협력사업자 승인 처리기한 30일(근무일수 기준)이 29일로 만료됐지만 처리시한을 한차례 연장해 현대측과의 과당경쟁 여부에 대한 세부검토를 더 거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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