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다이소 "이르면 내년 中에 매장 오픈"

박정부 다이소아성산업 회장


박정부(67·사진) 다이소아성산업 회장이 해외진출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지난 12월 30일 서울 종로구 소재 다이소 종로점에서 국내 600호점 돌파를 기념해 가진 인터뷰에서 박 회장은 "2~3년 뒤에는 해외진출을 생각할 수 밖에 없다"며 "구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콘텐츠를 가지고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올해 하반기 중국을 1차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 빠르면 2012년 해외 매장을 오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해외 진출시 다이소라는 이름이 아닌 새로운 브랜드 론칭도 고려 중"이라며 현재 다이소아성산업의 지분 34%를 보유한 일본 다이소와 무관한 국내 독자브랜드를 내세울 것임을 시사했다. 국내 사업도 외형 확대와 더불어 앞으로의 투자를 뒷받침할 수 있을 만큼 내실을 키우는 것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박 회장은 "올해 인사동을 포함한 서울 주요상권 뿐 아니라 분당과 일산 등 신도시에도 매장 출점에박차를 가할 것"이라면서 "여건이 되는 한 가맹점 보다 직영점 위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직영이 서야 가맹도 잘 되는 법"이라며 "처음 선보이는 165㎡ 규모의 직영 로드숍을 필두로 내년에는 700개까지 점포를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올리브영과 같은 드럭스토어와 다른 균일가 브랜드숍과의 경쟁에 대해서 박 회장은 "다이소의 경쟁력은 충분하다"며 느긋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미 수년 전부터 일본 다이소산업의 최대 납품처 역할도 해온 만큼 인프라와 가격 대비 품질은 인정 받았다고 본다"며 "오히려 균일가숍 운영에 대해서는 일본 다이소에서 우리의 노하우를 배워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격보다 품질'을 따지는 가치소비 경향이 강화되는 추세에 맞춰 박 회장은 "중산층 이상의 계층도 구매하기 부담스럽지 않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이소를 찾는 고객은 단지 싸다는 이유만으로 오지는 않는다"며 "그 만큼 디자인과 기능면에서 내실을 갖추고 상품을 만들지 않으면 '저가매장'에서 연상되는 부정적인 인식은 극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다이소는 내부 디자이너만 60명을 두고 매장과 상품 모든 면에서 '가격 대비 최고의 품질'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한편 다이소아성 산업의 지난해 매출은 4,6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이보다 40% 신장한 6,44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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