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트북] 홍길동 저자 허균 381년만에 복권

「381년만의 복권선언」.조선 광해군 폭정때 반란을 계획하다가 발각돼 1618년 처형당한 교산 허균의 억울함을 풀어 주고 복권을 알리는 한마당 행사가 오는 23일 그의 출생지인 강릉시 포남동 허균·허난설헌 시비공원에서 열린다. 한국 문학사상 최초의 국문소설 「홍길동전」을 쓰고 근대적 민본사상을 제시한 선각자적 면모를 가졌는데도 반란을 계획한 역적으로 몰려 처형됐던 허균은 처형된 지 381년만에 출생지 후손들에 의해 복권된다. 이날 행사는 허균의 개혁사상에 대한 현대적 평가(주제발표 허경진 목원대교수)와 선양방안(주제발표 장정룡 강릉대교수)에 대한 기조강연이 있은 뒤 그의 역사적복권과 해원을 위한 의례가 열린다. 장정룡강릉대교수는 『병란과 정쟁이 격심했던 조선시대 사회제도의 모순을 비판하는 등 시대를 앞서 가는 탁월한 식견을 제시하며 정치·사회적 모순을 타개하려 했던 그의 복권은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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