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시총 상위株 와르르… 137종목 신저가


그리스발 악재가 다시 급부상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4일 일제히 급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LG화학이 8.41%나 곤두박질치며 시총 상위 종목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등도 4~5% 이상 하락했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도 KT&G와 LG전자만 상승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시총 상위 100개 종목 중 하락 종목수은 무려 82개에 달했고, 유가증권시장 전체(933개)로는 786개나 약세를 보였다. 신저가와 연중 최저가를 기록한 종목도 속출했다. 이날 137개 종목이 52주 최저가를 기록했고 153개 종목은 연중 최저가로 수직 하락했다. 실제로 SK이노베이션은 장중 한때 12만3,0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최저가를 작성했고, GS건설(8만3,700원), 쌍용차(4,905원) 등도 최근 1년 중 가장 낮은 주가 수준을 기록했다. 포스코(34만6,000원), 현대제철(8만800원) 등 철강주들은 환율상승의 직격탄을 맞아 연중 최저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주가가 떨어지면 수익을 내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는 상승세를 보였다. 인버스 ETF는 이날 장중 한때 5% 이상 급등하는 등 하루 종일 강한 흐름을 보였다. KODEX 인버스가 이날 3.70% 상승한 것을 비롯해 TIGER 인버스(3.64%), KOSEF 인버스(3.71%) 등도 3% 이상 올랐다. 반면 주가가 오르면 2배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레버리지 ETF는 대다수 6~7%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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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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