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바둑] 조훈현 작년 수입 4억

[바둑] 조훈현 작년 수입 4억 상금랭킹 6년만에 선두로 지난해 프로기사 상금랭킹 수위는 총 3억9,0140만원을 벌어들인 조훈현9단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9단은 이로써 지난 94년 4억2,000여만원으로 1위를 차지한 이래 6년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조9단은 지난해 제13회 후지쓰배 우승으로 2억원, 제12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250만엔(약 2,750만원), 제4회 LG배세계기왕전 4강으로 2,500만원 등의 상금 및 대국료를 벌어 정상에 올랐다. 한국기원 집계에 따르면 2000년도 상금 및 대국료 총액이 1억원을 넘어선 프로기사는 조훈현ㆍ유창혁ㆍ이창호ㆍ루이나이웨이9단 및 지난해 바둑문화상 MVP를 차지한 이세돌3단 등 모두 5명에 이르렀다. 이는 이른바 4인방의 침체를 틈타 신예들의 활약이 두드러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창혁9단은 삼성화재배 우승으로 2억원, LG배 준우승으로 5,000만원, 배달왕기전 우승과 농심배 대국료로 각각 3,000만원과 2,000만원 등 총 3억5,771만원을 벌어들여 이창호9단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이창호9단은 왕위전ㆍ명인전 우승으로 각 3,000만원, LG배 4강과 농심배 대국료로 각 2,500만원 등 총2억8,410만원을 벌어 3위에 머물렀다. 이9단이 상금랭킹 3위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중국출신 여류최강 루이나이웨이9단은 흥창배 우승으로 3,000만원, LG배에서 1,400만원, 국수전 우승으로 1,000만원, 삼성화재배에서 1,200만원 등 총 1억1,296만원을 벌어 사상 처음으로 1억원대에 진입하며 상금랭킹 4위에 올랐다. 5위는 역시 사상 최초로 1억원대 수입을 올린 이세돌3단이 총1억1,036만원으로 차지했고, 6위는 7,981만원의 최명훈7단, 7위는 7,719만6,000원의 서봉수9단, 8위는 7,687만원의 목진석5단, 9위는 5,387만원의 양재호9단, 10위는 2,250만원의 김영삼5단이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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