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다음날을 '블랙 프라이데이'(검은 금요일)라 부르는데 이 날은 전통적으로 연중 최대 쇼핑 시즌이 시작되는 시점으로 알려져 있다.블랙 프라이데이의 원래 의미는 부활절 전의 성(聖)금요일을 뜻한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이날에는 목사들이 검은 옷을 입었다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추수감사절 다음날이 이런 이름을 갖게 된 것 역시 색깔과 관계가 있다. 쇼핑객이 늘어나면서 각 상점들의 장부가 흑자(黑字)를 기록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올해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예상보다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는 소식이다. 부진에 허덕이는 미국 경제의 부활을 기대해 봄직한 소식이 아닌가 싶은데 국내 주식시장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신삼찬<하나경제硏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