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어린이 영어교육 우리가 최고"

영어유치원 시장쟁탈전 치열"자녀 영어교육 우리에게 맡기세요" 조기 영어교육 붐을 타고 영어전문 유치원들의 시장 쟁탈전이 뜨겁다. 시장을 선점한 기존 업체들은 기존 지점망의 내실화와 교육 컨텐츠 확보 등을 통해 '시장 굳히기'에 주력하는 반면 뒤늦게 출발한 신규업체들은 자신들만의 특화 프로그램을 내세우며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선점업체들 시장굳히기 현재 어린이 영어교육업체에서 선두는 YBM-시사영어사에서 운영하는 'ECC영어교실'(www.ybmecc.com)이다. ECC는 내ㆍ외국인 언어교육 전문가 100여명이 각 연령별에 맞는 교재 및 프로그램을 개발, 취학전 아동은 그림그리기 등 놀이프로그램으로, 초등반에서는 퍼즐게임 등으로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히도록 한다. ECC는 이 같은 프로그램과 시사영어사라는 인지도를 무기로 현재 전국적으로 95개 지점망에 약 5만여명의 회원을 확보, 국내 최대규모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ECC측은 각종 어린이 영어학원이 늘어나면서 내실을 기하기 위해 더 이상의 지점 확대보다는 관리에 주력, 당분간 신규학원개설을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93년 설립해 현재 87개 프랜차이즈를 가지고 있는 에드피아의 '원더랜드'(www.wonderland.or.kr)도 확장보다는 수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원더랜드는 4~7세 취학전 아동들을 대상으로 식당ㆍ부엌ㆍ가게 등 상황별 인테리어를 유치원내에 설치하고 아이들이 현장감 있는 영어를 접할 수 있도록 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원더랜드의 관계자는 "현재 4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서울이나 수도권 지역이 상당부분 포화상태에 이르러 현재는 유아교육의 핵심인 강사의 질 강화와 프로그램 개발 등 탄탄한 내용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업체들 공세 거세 지방에 본사를 둔 업체나 어린이 영어시장에 비교적 뒤늦게 뛰어든 업체들은 일단 지점망 확대에 힘쓰고 있다. 대전ㆍ충청지역에 연고를 둔 리틀아메리카는 최근 지방업체로는 처음으로 수도권진출을 선언하고 내년까지 모두 18곳을 일산ㆍ분당 등지에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리틀아메리카는 현재 유치부의 경우 8~12명 정원으로 연령과 수준에 맞게 반을 편성, '영어로 생각하기 훈련'을 집중적으로 지도하고 초등부는 역할극 중심의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올해초 설립한 외국계 회사인 키즈클럽(www.kidsclubworld.co.kr)도 전세계 32개국 3,000여개의 가맹점을 둔 세계적 영어교육브랜드로 풍부한 외국인 영어강사 확보를 무기로 현재 18개의 가맹점 설립신청을 받아 내년 신학기를 겨냥, 본격적인 회원모집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개념 영어공부방ㆍ사이트도 속속 등장 영어유치원과 함께 '놀면서 익히는 것'을 모토로 한 유아영어 교재나 사이트들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삼정은 '미세스 키 홈스쿨'(www.mrskey.co.kr)이라는 체험학습법을 개발 세를 확장하고 있다. 일반 방문학습지와 달리 어린이가 일주일에 2번씩 미세스키 영어전문교실로 찾아 공부하는 방식이다. 매달 한번 이상은 미국인교사와 연극, 노래 등을 통해 영어를 익혀 저비용으로 해외연수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한솔교육(www.eduhansol.co.kr)은 '신기한 영어나라'의 지도교사가 토킹머신이라는 장치를 이용 노래ㆍ춤을 통해 영어를 가르치는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듣기 말하기 등을 가르친다. 이밖에 이퓨처(www.e-future.co.kr)도 만화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영어동화 사이트인'갤럭시키즈'(www.galaxykids.co.kr)와 150여종의 게임을 통해 영어를 읽히는 '파닉스랜드'(www.phonicsland.co.kr)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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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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