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제약업체들의 영업실적은 조금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31개 상장 제약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모두 2조7천7백26억원으로 95년의 2조4천4백90억원에 비해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8백6억원으로 전년도의 7백21억원에 비해 11% 증가했다.
이 가운데 동아제약은 2천7백9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려 계속 1위를 차지했으며 녹십자는 2천25억원으로 처음 매출 2천억원을 돌파하며 2위를 고수했다.
또 유한양행은 1천8백82억원으로 3위를 종근당은 30%의 높은 매출증가율을 나타내며 1천7백99억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당기순이익은 동아제약이 70억원으로 역시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95년 1위로 올라선 바 있는 녹십자는 지난해 58억원으로 3위로 떨어졌다. 95년 4위 였던 대웅제약은 47%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며 59억원으로 2위에 올라섰다.
이어서 종근당이 56억원으로 4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도에 비해 1백76% 신장한 것으로 31개 제약사 가운데 최고신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줄어든 회사는 국제약품으로 37억원이 줄어든 4백54억원을 기록했다. 또 순이익이 감소한 회사는 일양약품, 한독약품, 한일약품, 삼성제약, 부광약품, 태평약제약, 한올제약 등 7개사다.
한편 수도약품은 지난해 4억2천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선 반면 국제약품은 15억원의 순손실을 보이며 적자로 돌아섰다.<한기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