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의 사명변경이 잇따르고 있지만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사명을 변경한 코스닥 기업은 45개였다. 이 가운데 상호변경 시점(감자 등의 경우 수정주가 반영)보다 주가가 오른 기업은 절반에도 못미치는 20개에 불과했다.
사명변경은 주총 시즌인 4월 이후 우후죽순처럼 늘어 올 변경기업의 약 70%인 31개사가 지난 4월에 이름을 바꿔 달았다. 1월에 사명을 변경한 업체는 3개사였고 2월에는 4개, 3월에는 7개였다.
1~2월 사명을 바꾼 7개 기업 가운데 변경일보다 높은 수준의 주가를 유지하고 있는 업체는 엘림에듀·케이피에프 등 두 곳뿐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가 착시’효과에 현혹되지 않을 만큼 투자자들이 냉정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