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는 지난해의 침체와 테러 및 기업회계부정캔들의 부정적 영향을 극복하고 내년에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제출된 한 보고서가 24일 전망했다.
APEC 3대 위원회 중 하나인 경제위원회(EC)의 안충영 의장(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이날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0.5%에 그쳤던 APEC 역내 국가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3% 이상 기록할 것이며 내년에도 4%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장은 "지난해의 침체와 테러 충격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경제가 향후 12개월 안에 강한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다만 잠재적인 고유가, 경상수지적자, 기업순익악화 등과 같은 단기적 위험요소가 이같은 회복세를 둔화시킬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가에 대해 "향후에 배럴당 25달러선을 유지할 것이지만 중동 지역의 긴장상태가 격화되고 장기화 될 경우,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기업 회계부정스캔들로 인해 기업의 신뢰도가 영원히 손상 받지는 않을것"이라면서 "미국 금융시장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존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은행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역내 회원국들간에 전자 상거래가 실시될경우, 그 규모가 2천8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역내 무역규모는 2조1천억달러였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