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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초고가 선물세트 '즐비'
입력2007.08.28 17:48:28
수정
2007.08.28 17:48:28
루이 13세 블랙펄 코냑 1,500만원 '최고'<br>500만원 한과 출시 예정 365만원 장뇌삼 세트도
| 루이13세 블랙펄 코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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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선물 중 가장 값비싼 상품은 1,500만원짜리 코냑으로 나타났다. 또 700만원대 와인과 500만원짜리 한과 등 지난해보다 가격이 한층 비싸진 초고가 선물세트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올 추석 때 가장 비싼 선물세트는 롯데백화점이 마련한 ‘루이13세 블랙펄 코냑(Louis XIII Black Pearl)’으로 가격은 한 병에 무려 1,500만원이나 된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코냑으로 알려진 ‘루이 13세 블랙펄 코냑’은 지난 1906년 레미마르탱 가문만을 위해 특별 제조된 단 한 통의 배럴에서 탄생한 코냑으로 전세계적으로 786병만 선보이는 스페셜 에디션이다. 롯데는 올 추석 때 한 세트만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 추석 때는 ‘조니워커 블루 애니버설(600만원)’이 최고가 상품이었다.
그 다음 비싼 상품으로는 1년에 2만 상자만 한정 생산되는 프랑스 포이악 지방의 최고급 와인 ‘샤토 라투르 세트’와 최상급 와인으로 이름 높은 ‘무통 로실드 버티컬 빈티지 세트’로 각각 770만원, 500만원을 호가한다. 또 무형문화재 한춘섭 선생이 만든 화각함에 최고급 한과를 담은 ‘담양한과 예인’도 500만원에 선보인다. 이 역시 롯데에서 준비했다.
이와 함께 갤러리아백화점은 세 뿌리에 365만원인 ‘명품 25년근 이상 장뇌삼 세트’와 코냑 ‘루이13세 맥시엄(300만원)’ ‘2001년 뮈지니 등 와인세트(200만원)’를 준비했고 현대백화점은 ‘샤토 디켐 와인세트(300만원)’와 200만원짜리 ‘프리미엄 굴비세트’를 기획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982 샤토 무통 로실드(250만원)’와 ‘명품 자연산 활전복 세트(110만원)’를 출시할 예정이다.
유승현 롯데백화점 주류 선임상품기획자(CMD)는 “소비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상류층의 욕구가 단순히 최고급이 아닌 차별화된 최고급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주식시장도 지난해보다 활황을 보여 가격대가 높은 상품들을 대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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