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모바일 음악시장 수익배분 싸고 이통사-음반업계 갈등 고조

음반사 "수익 50%이상 가져가 생존 어렵다" <br>이통사선 "콘텐츠社에도 분배 실제 30%선" <br>연예제작자協 테스크포스 구성해 조정 나서


모바일 음악시장 수익배분 싸고 이통사-음반업계 갈등 고조 음반사 "수익 50%이상 가져가 생존 어렵다" 이통사선 "콘텐츠社에도 분배 실제 30%선" 연예제작자協 태스크포스 구성해 조정 나서 최광 기자 chk0112@sed.co.kr 이동통신업계와 음반업계 사이에 모바일 음악시장의 수익배분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320여 기획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태스크 포스를 구성, 이동통신사와의 수익배분율 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SG워너비 등 인기 가수가 소속돼 있는 GM기획의 김광수 대표는 “수익 재분배가 이뤄지지 않으면 6월부터 이동통신사에 음원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혀 협상결과에 따라 상당수의 음원을 통화연결음에 사용할 수 없게 될 가능성도 있다. 음반 제작자들은 “기존 음반시장이 절대적으로 축소된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모델로 떠오른 통화연결음의 수익 50% 이상을 이동통신사가 가져가 생존 자체가 어렵다”고 밝혔다. 반면 이동 통신사들은 “모바일 음악시장은 이동 통신사의 노력으로 성장한 데다 이동 통신사들이 가져가는 수익도 30%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며 음반업계의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음원 가공을 위해 콘텐츠 공급자(CP) 들에게도 수익의 일정부분을 줘야 하고, 네트워크 투자와 운영을 모두 이동통신사가 담당하기 때문에 결코 이동통신사가 많이 가져가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동통신사들은 “아직까지 공식 재협상 요청은 없었다”면서 “요청이 들어오면 다양한 방법을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통화연결음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요금과는 별도로 월 900원의 서비스 사용료를 이동통신사에 지불해야 한다. 이 때문에 콘텐츠 요금에 네트워크 운영비가 포함돼 있다는 이동통신사의 주장은 불합리하다. 하지만 국내 음반시장이 공짜 MP3 파일의 범람으로 극도로 침체됐을 때 시장의 버팀목이 된 것이 모바일 시장이고, 이를 키우기 위해 마케팅 비용과 네트워크 투자 등을 이동통신사가 담당했기 때문에 이동통신사의 공로를 무시하기도 어렵다. 음반업계의 한 전문가는 “새로운 음원이 지속적으로 생산돼야 음반업계도 이동통신사도 성장할 수 있다”면서 “합리적인 수준에서 협상이 마무리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5/21 16:07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