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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사히TV의 ‘굴욕’…김연아 왜곡 사과


日 아사히TV의 ‘굴욕’…김연아 왜곡 사과 고아라 인턴기자 ir@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일본 아사히TV가 김연아의 동계올림픽 유치 프레젠테이션 내용을 오역한 데 대해 사과방송하며 일단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네티즌들 간에 ‘왜곡’과 ‘과민반응’을 둘러싸고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다. 12일 방송계에 따르면 아사히TV가 전일 ‘보도스테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앞서 7일 이 프로그램에서 김연아의 동계올림픽 유치 프레젠테이션 내용을 오역한 것에 대해 사과 방송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나운서는 “사과드릴 일이 있습니다”라고 시작한 뒤 “지난주 본 방송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곧 결정된다는 보도를 하면서 김연아의 발표를 소개해드렸습니다. 하지만 번역에 착오가 있었습니다”며 오역을 인정했다. 이 아나운서는 “올바른 번역은 ‘친애하는 IOC 위원에게 저의 꿈을 이루고 다른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점 감사합니다’입니다. 사과 드립니다” 라며 고개를 숙였다. 사과 멘트가 이어지는 동안 TV 화면 하단에는 “7월6일 방송, 김연아 선수 발표의 올바른 번역”이라는 제목과 함께 새로운 번역 내용이 자막으로 나왔다. 논란은 아사히TV가 지난 7일 같은 프로그램에서 김연아의 동계올림픽 유치 프레젠테이션내용을 오역 보도하면서 일어났다. 원래 김연아의 발표내용은 “내 꿈을 이루고 다른 이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준 IOC 위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였다. 그러나 아사히TV는 “IOC 위원들이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 다른 후보 도시보다 한국의 평창을 응원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번역했다. 한편 아사히TV의 왜곡 보도를 둘러싼 장외공방전이 한ㆍ일 네티즌 간의 신경전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한국 네티즌들은 “의도적인 김연아 깎아 내리기”, “지상파에서까지 날조냐” “역사 왜곡 하더니 이제 왜곡에는 도가 튼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제 각각이다. 일부에서는 “스토커 같다. 일일이 체크하냐”, “왜곡보도는 한국도 하지 않느냐” 등의 의견도 있는 반면 “어느 정도 왜곡이 있는 것은 맞다”, “아사히TV를 너무 높게 평가 말라”는 등도 있었다. ['위대한 승리' 평창 해냈다]! 화보 [김연아 역시 차원이 달랐다]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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