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전자 "中을 글로벌 본사로"

LG, 중국LG 글로벌 본사로 단계적 육성 내년 베이징 LG타워 완공 기점 '제2의 LG' 출범 LG가 LG중국지주회사를 단계적으로 '글로벌 본사(本社)'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LG는 내년 베이징 LG타워 완공을 기점으로 중국에 '제2의 LG'를 출범시킬 방침이다. 이는 중국LG가 매년 40~50%씩 성장하고 있어,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노용악(사진) LG전자 상근고문은 8일 "LG전자는 중국사업을 단기 승부로 보지 않고, 중국과 동고동락하며 진정한 중국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현지화를 강조하고, "내년 베이징 LG타워 쌍둥이 빌딩이 완성되는 시기에 맞춰 중국에 '제2의 LG'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고문은 이날 한국경제연구원이 주최한 '일어서는 두 거인: 인도와 중국, 그들은 위협인가, 기회인가?'라는 세미나에서 "LG는 중국LG를 글로벌 비중이 70%가 넘는 사업부문들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글로벌 본사'로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제2의 LG'는 중국에 LG를 하나 더 만드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LG의 중국사업중 글로벌 생산비중이 70%이상인 사업부문은 전자레인지ㆍ광스토리지ㆍ오디오 사업 등이다. 노 고문은 또 "중국LG는 향후 '글로벌 경영기지'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효율화를 조기에 달성, R&D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LG는 지난 10년간 평균 39%의 급성장세를 보여왔고, 현재 중국내 20개 법인이 모두 이익을 내고 있다"며 "LG전자는 내년 매출을 150억달러로 올해보다 50% 늘려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은 더 이상 ??시(關係)에 의존해서 사업을 하면 안된다' 등 중국진출전략 10계명을 제시했다. 한편 노 고문은 지난 4월까지 LG의 중국지주회사의 부회장을 맡아 중국사업을 이끌어왔다. /문성진 기자 hnsj@sed.co.kr 입력시간 : 2004-06-0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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