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14일 “보수세력간 국정운영의 안정과 발전적인 선진화라는 조국의 미래를 열기 위해 커다란 연대 내지 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며 ‘보수대통합’의 기치를 내걸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개최된 당선자대회에 참석, “물론 교섭단체가 구성되면 좋다. 그러나 이것에 집착하고 모든 것을 거는 행동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정책연대나 정치적 공동보조를 연대방안으로 제시했다.
이 같은 발언은 4ㆍ9 총선에서 18석을 획득한 선진당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 필요한 2명 이상의 의원 영입에 적극 나서겠지만 영입이 여의치 않더라도 ‘보수적통’을 내세워 보수진영의 캐스팅보트권을 적극 행사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총재는 “지금은 정국이 여당 내 갈등 구조인 ‘친이ㆍ친박’이 정국의 핵심이 돼 있는데 매우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하고 “숫자는 적지만 분명한 철학과 노선을 가진 선진당이 앞장서서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