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보합세에 머문 가운데서도 인수합병(M&A) 관련주들은 초강세를 보였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북은행은 증권사들이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날보다 3.86% 오른 8,6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북은행의 1대 주주인 삼양사도 지분 매각 차익에 대한 기대로 5.86%(3,100원) 오른 5만6,000원을 기록했다.
또 전북은행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금융지주와 메리츠증권도 회사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날 4.26%와 6.13% 뛴 4만2,850원과 7,100원까지 올랐다.
한진그룹에서 메리츠금융그룹으로 주인이 바뀐 한불종금도 이날 상한가인 1,765원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한불종금이 자산규모 4,000억원대의 중소형 종금사이지만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와 하나의 그룹을 형성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전날 우리투자증권 사모펀드가 지분 24.1%를 인수했다고 밝힌 샘표식품도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함성식 대신증권 투자전략부 팀장은 “최근 장하성펀드 출범을 계기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M&A 테마가 확산되는 분위기”라며 “이들 M&A 관련주는 당분간 개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