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日 상계관세, 하이닉스 도약 못막는다'

동원증권은 17일 일본 엘피다와 마이크론 재팬이부당 보조금을 이유로 하이닉스 반도체[000660] 제품에 대한 상계관세를 일본 정부에 요청한 데 대해 "실제 부과돼도 악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가1만5천원에 변화를 줄만한 뉴스가 못된다고 평가했다. 동원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엘피다의 상계관세 신청이 매출액의 15%를 일본에 수출하는 하이닉스 입장에서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미국, 유럽에서 상계관세가 부과된 후 하이닉스의 판매가 축소되거나 세계 시장 점유율이 낮아진 경험이 없다"며 상계관세가 미칠 악영향을 평가절하했다. 하이닉스의 반도체 시장점유율은 미국과 유럽의 상계관세에도 불구하고 2002년12.7%에서 지난해에는 14.7%로 높아졌으며 올 1.4분기 영업이익률이 22.5%까지 올라전 세계 D램 업체중 삼성전자 다음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민 애널리스트는 또 "미국, 유럽의 상계관세 부과시 이용한 것처럼 중국,대만업체들과의 협력관계를 통한 수출전략의 성공 가능성은 이미 확인된 사실이며 일본업체들은 (하이닉스를 몰아낼 경우) 엘피다에서 다양한 메모리 제품을 공급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엘피다의 취약한 공급력을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삼성전자[005930]가 하이닉스의 대안이 될 수 있지만 공급선 다양화 측면에서는 하이닉스 제품의 사용 비중을 축소하기는 어려운데다 현재 진행중인대만 프로모스사와의 합작 공장이나 중국 진출 계획이 가시화되면 일본으로의 수출물량은 충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증권도 "심리적 부담은 되겠지만 제소의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하이닉스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대우증권은 "그동안 가장 큰 위험요인이던 일본의 제소가 현실화됐고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그러나 이 문제는 프로모스와 제휴, 중국진출, NAND플래시 생산확대 등을 통해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 상계관세로 인한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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