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포트폴리오/7월호] 연령대별 펀드 포트폴리오 제안

주식형 70%·채권형 25%로 구성 바람직<br>"젊은층, 주식형위주 공격투자를" <br>중년층, 채권·혼합·주식형으로 분산 투자<br>실버세대, 채권·혼합형 위주 안정 운용을




증시 조정이 장기화되면서 개인들의 직접투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장기적인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 투자자들도 선뜻 투자에 나서기 쉽지 않은 것이 지금의 장세. 주가지수는 어느 정도 바닥에 도달한 것 같지만 과연 어느 종목에 투자해야 좋을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이처럼 직접투자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을 때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이 펀드 투자다. 아직까지 펀드에 가입하지 않은 늦깎이 투자자나 증시가 하락한 기회를 노린 추가 투자를 고려하는 여유자금 보유자라면 서서히 바닥을 다지고 있는 지금이 앞으로의 상승장에서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절호의 타이밍이다. 이 기회에 새롭게 펀드 투자를 시작하는 투자자라면 어떤 펀드에 얼마나 자금을 불입하는 것이 좋을까. 미래에셋투신운용은 개인이 처한 현실과 투자여건, 연령대 등에 따른 적절한 분산투자가 바람직하다며 신혼부부와 중년부부, 실버세대 등 연령대별 펀드 포트폴리오를 제안했다. 우선 새롭게 자산을 형성해 가야 하는 신혼부부, 또는 적극적인 자산관리를 원하는 공격형 투자자라면 주식형 상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미래에셋은 이 경우 국내 주식형 펀드에 자산의 50%, 해외 주식형 펀드에 20%, 채권형 및 파생상품펀드에 25%를 각각 투자하고 나머지 5%는 단기금융상품에 넣어두는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주식형 펀드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일반 성장형펀드와 배당주펀드와 같은 스타일펀드를 일정비율로 나눠 가입하며, 해외 펀드도 특정 국가에 모두 투자하기보다는 중국, 인도 등 성장성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한 분산투자나 다국가 분산펀드를 고르는 방안을 권장했다. 차근차근 돈을 불려 나가야 하는 시기인 만큼,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다음 적립식 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려나가는 것이 기본이다. 중년기의 투자는 자녀의 대학교육자금과 결혼자금 등 목돈 지출에 대비한 수익성과 노후 자금을 고려한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균형잡힌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채권형과 혼합형 펀드에 각각 20%와 25% 정도를 투자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주식형펀드와 해외 주식형펀드에 각각 30%와 15%씩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미래에셋은 권했다. 또 갑작스러운 목돈 지출에 대비해 약 10%정도는 MMF와 단기금융상품으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돈이 있어도 한번에 투자하기 보다는 투자시점을 2~3회에 나누는 투자시기 분산도 리스크를 줄이는 효율적인 방법이다. 나이 지긋한 실버 세대라면 안정적인 자산운용이 최우선이다. 다만 물가상승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수익성 상품도 어느 정도 운용할 필요가 있다. 이를 감안해 자산의 약 40%는 안정적인 채권형 펀드, 15%는 주식편입비율이 30%미만인 혼합형 펀드에 투자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수익성 상품인 국내 주식형펀드와 해외주식형 펀드에는 각각 20%와 15% 정도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에는 성장형 펀드, 배당주 펀드, 가치주 펀드 등 다양한 펀드에 분산 투자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갑작스런 자금 소요에 대비해 10% 정도는 MMF등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면 된다고 미래에셋투신운용은 설명했다. 다만 자신이 관리하기 벅찰 정도의 과도한 분산투자는 오히려 위험요인이 될 수도 있다. 박승훈 한국증권 펀드분석팀장은 “펀드 투자에 있어서도 분산투자는 중요하지만, 어차피 개별 펀드마다 종목별 분산투자가 이뤄지므로, 자신이 관리하기 벅찰 정도로 여러 곳에 분산투자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분산투자에 도무지 자신이 없다면 주가지수에 연동하는 인덱스펀드를 중심으로 성장형펀드와 가치주펀드 등 2~3개 펀드에만 자금을 분산시켜도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 한편 이미 펀드에 자금을 불입하고 있으면서 리스크 관리를 위해 펀드 포트폴리오를 추가하거나 변경할 의사가 있는 투자자라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우량주나 실적호전주 중심의 펀드를 눈여겨 보는 것이 좋다.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락장에서 눈길을 끈 배당주펀드는 금리가 오르면서 매력이 떨어지고 있어 비중을 늘리지 않는게 좋다”며 “혼합형 해외펀드와 우량주 펀드 등이 지금과 같은 장세에선 안정성과 수익성을 감안한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조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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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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