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라퐁텐 독일재무장관 누구인가

11일 독일 재무장관과 집권 사민당(SPD) 당수직에서 전격 사임한 오스카 라퐁텐(55)은 골수 좌익 정치인이다.빵집 아들로 태어난 라퐁텐은 대학생때 사민당에 참여, 지난 76년 32세의 나이로 프랑스 접경 산업도시인 자르브뤼켄의 사상 최연소 시장으로 당선됐다. 80년대 미국 핵미사일의 독일 배치 반대와 독일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탈퇴를 촉구하며 독일 좌익의 총아로 부상했다. 라퐁텐은 그러나 지난 90년 사민당의 총리 후보로 나섰다가 헬무트 콜 당시 총리에게 패해 정치적 좌절을 겪기도 했다. 지난 95년 사민당 당수로 선출되면서 정치적 위상을 회복했으며 그가 이끄는 사민당의 인기가 급상승, 지난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됐다. 라퐁텐은 하지만 정통파 좌익성향의 관점을 견지해 기업 옹호론자인 슈뢰더 총리와 잦은 의견 대립을 보여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